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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두드렸다" 평생 걸어본 적 없지만.. 꿈 이룬 女모델
파이낸셜뉴스 | 2017-03-30 10:47:08
[사진=쿠타스 인스타그램]

하반신 마비로 태어나서 한 번 걸어본 적도 없는 여성이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살고있는 알렉산드라 쿠타스(23)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표도르 보지아노프 쇼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사진=쿠타스 인스타그램]

그는 런웨이에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남성 모델 네 명이 들고있는 높은 의자에 앉아 우아한 모습을 뽐냈다.

쿠타스는 태어나자마자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한 번 걸어본 적도 없는 휠체어 생활을 했지만 그런 불편함이 모델이 되고 싶다는 그의 꿈을 막을 수는 없었다.

[사진=쿠타스 인스타그램]

쿠타스는 몇 년간 끊임없이 모델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렸다. 사진과 편지를 보내기를 수차례. 에이전시에서는 그의 외모를 칭찬했지만 어떻게 홍보해야 할 지 난감하다고 했다. 패션업계가 아직 쿠타스와 같은 모델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쿠타스는 "그러다 2년 전 미국 뉴욕에서 장애를 가진 모델들이 초청된 패션쇼가 열렸다. 나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쿠타스는 우크라이나의 패션 디자이너인 표도르 보지아노프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의 열정을 본 디자이너는 쿠타스를 자신의 쇼에 세우기로 했다.

[사진=쿠타스 인스타그램]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쿠타스는 다른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게 목표라고 말한다.

쿠타스는 "특히 장애를 가진 어린 아이들에게비록 절대로 쉽지 않겠지만,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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