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중도좌파 신당 '앙 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1등을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하자 24일(현지시간) 유럽의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표시하며 프랑스 파리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친유렵 성향의 마크롱 후보가 친유럽 성향으로 반유럽 지향의 '국민전선' 마린 르펜 후보보다 내달 결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제거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장 직후 4% 넘게 널뛰기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4.14% 뛴 5268.85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9년래 최고점이다.

지수 수직상승은 크레디아그리콜, 소시에테제네랄, BNP파리바 등 금융주가 이끌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모두 7.4% 넘는 상승 행진 끝에 장을 끝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3.37% 상승한 1만2454.98을 찍으며 문을 닫았다. 이 수치도 사상 최고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1% 증가한 7264.68을 기록했다. 아울러 범유럽 지수인 유로STOXX50 지수도 3.90% 올라간 3574.46에 거래를 끝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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