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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매수 기회"…금감원, 개미투자자에 허위정보 문자 "경고"
뉴스핌 | 2017-05-24 19:39:00

[뉴스핌=우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허위 정보를 담은 문자메세지로 인해 주가가 급등락한 5개 종목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가짜 정보를 믿고 투자한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은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은 '리치클럽', '부자아빠', '신부자아빠' 등 확인되지 않은 주체가 사전 입수한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적발했다. 이들 메시지가 담고 있는 내용은 '1조원 대형수주', '금일 공시확정', '마지막 매집기회' 등 자극적인 내용들이었다.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불특정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의 묻지마식 추종매수를 유도했으며, 호재성 문자발송 대상도 여러 종목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금감원은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이 불공정 거래에 노출되고 피해 양산이 우려돼 선제적 대응을 위해 5개 종목의 조사진행사항 등 대응방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점검 결과 불공정거래 제보 건수 상위 3개 종목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호재성 공시가 없었음에도 문자메시지 발송 기간중 주가 및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에는 호재성 정보 진위여부에 관한 해명공시가 발표되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에 집중적인 순매수세를 보였고 총 95억원의 매매 평가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소비자 경보 '경고'를 발효하고 다음과 같은 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허위나 과장성 투자권유 문자에 근거한 묻지마식 투자행위를 지양하고 ▲ 미확인 주식 투자관련 정보의 유포행위를 자제 ▲ 투자대상 기업의 재무상태 및 경영 안정성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투자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박은석 금감원 자본시장조사1국 국장은 "지난 4월부터 5개 종목에 대해 대량매수 계좌를 중심으로 매매 분석을 진행중"이라며 "무작위 메시지 발송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등 불공정 거래 사례에 대한 제보 분석, 풍문검색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 발송 진위 내용 확인 결과 <자료=금융감독원>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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