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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버 CEO에 디즈니·유튜브 출신 거론
파이낸셜뉴스 | 2017-06-22 22:17:07
토머스 스태그스, CFO때 픽사 인수 진두지휘
수전 워치츠키, 구글의 유튜브 인수 이끌어
앨런 멀럴리, 포드 침체기에 수익성 올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퇴한후 차기 CEO로 토머스 스태그스 전 디즈니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IT(정보기술)전문 온라인 매체 리코드(RECODE)가 보도했다.

토머스 스태그스 전 디즈니 COO는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 당시 픽사 필름 인수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지난 2016년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로버트 이거 CEO의 강력한 후계자로 거론돼왔다. 리코드는 "우버의 수익성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와 기업공개 대비, 현재 CFO 공석 상태인 우버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스태그스는 우버의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CEO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수전은 지난 2006년 구글의 유튜브 인수 작업을 이끌었다. 역시 우버의 COO후보로 거론됐지만 2인자 자리에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캘러닉이 떠난자리에 1인자로 올 경우 거부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앨런 멀럴리 전 포드 CEO는 침체기에 있던 포드에 활력을 불어넣은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06년 보잉을 떠나 포드에 합류한 그는 포드 수익성을 높였고, 협력 장려프로그램인 '원포드 정책'을 만든 인물이다. 또 아마존의 글로벌 운영 및 고객서비스 분야를 이끄는 데이브 클라크와 존 도너호 전 이베이 CEO도 차기 CEO를 맡을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캘러닉을 포함해 창업후 쫓겨난 CEO들을 조명했다. 저널은 "창업자가 떠난 기업들은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떠났다 복귀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CEO가 대표적인 예다. 애플 창업자였던 잡스는 존 스컬리 펩시콜라 사장을 영입했으나 스컬리에 의해 애플에서 해고됐다. 해고된 후에 소프트웨어 업체 넥스트, 픽사 애니메이션스튜디오 등을 창업해 더 창의적인 활동을 펼쳤고 이후 애플이 넥스트를 인수한 후 그를 다시 CEO로 복귀시켰다. 잡스가 복귀한 이후, 애플은 아이포드, 아이폰 등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업계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연설에서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이야말로 내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이었다"면서 "성공이라는 무거움은 다시 초심자가 된다는 가벼움으로 바뀌었고 그럼으로써 인생에서 가장 창의적이 될수 있도록 나를 자유롭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재리 양 야후 CEO는 두번에 걸쳐 투자자들의 질책을 받고 쫓겨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입의사를 져버리자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아 CEO가 아닌 '총괄'로 물러났고, 이후에도 매각 작업 도중 투자자들이 이해충돌문제를 이유로 제리 양이 물러나도록 해 이사회 인원으로만 머물러 있다. 트위터 창업자중 한명인 잭 도시 CEO, 마이크 래저리디스 리서치인모션(RIM) CEO 등도 창업후 자리에서 물러난 사람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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