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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진호 추모"로 방미 일정 시작…29일 한미정상회담
뉴스핌 | 2017-06-26 18:08:45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전쟁 실향민 가족인 문 대통령의 첫 번째 방미 일정은 6·25 전쟁 중 한국군과 미군 등 가장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한 전투였던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행사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도착하면 바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시작으로 미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한·미 양국 군을 포함해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한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억되고 있다. 또 이 전투를 통해서 9만명이 넘는 많은 난민들이 '흥남철수 작전'을 통해 남쪽으로 피란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의 부모도 당시 난민 중 일부였다.

정 실장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한미 양국관계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문 대통령 가족사가 연계된 주요한 상징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세워진 기념비는 버지니아주 미 해병대 박물관에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만찬에 참석해 한미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한다.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과 간단한 간담회도 갖는다.

29일 문 대통령은 미국 의회 하원 지도부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뒤이어 상원 지도부를 만난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등 미 정계 핵심인물들과 한미동맹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트럼프 내외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서 상견례을 포함해 정상 간 첫 만남을 갖고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만찬은 트럼프 내외분의 각별한 환대와 함께 미국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30일 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어 백악관에서 열리는 양국 국가원수의 첫 정상회담은 영접과 단독정상회담, 확대회담에 이어 양 정상이 함께 언론 앞에 서는 순서로 진행된다.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질의응답 없이 각자의 소회와 입장을 밝힌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을 백악관에서 갖는다. 저녁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해 이곳에서 연설하고 관계자들과 만찬회동을 한다.

다음달 1일 문 대통령은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개최해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타국 생활을 격려한다. 워싱턴DC에 상주하는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과도 간담회도 열린다. 간담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라 2일 저녁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정상 간 긴밀한 우의와 신뢰를 구축해 향후 5년간 정상 간 필요하면 수시통화, 상호방문, 다자회의 회동 등을 통해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미동맹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핵과 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근본적 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공동의 대응방안 논의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이야기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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