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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11조원 투자해 미국 위스콘신에 대형 LCD공장 건립"
파이낸셜뉴스 | 2017-07-27 15:17:05
【뉴욕=정지원 특파원】세계 최대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대규모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스콘신주 남동부에 100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 평면 LCD 패널을 생산할 대형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궈 회장은 엄청난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그의 믿음과 확신을 보여주었다”면서 “하지만 만약 내가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그는 100억달러나 되는 돈을 절대로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궈 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LCD 제조 공장이 단 한 곳도 없다"면서 “이번 결정은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미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위스콘신주 소속인 폴 라이언 미 연방하원의장과 론 존슨 상원의원,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 등도 참석했다.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회사로 잘 알려진 폭스콘은 “앞으로 4년간 단계적으로 공장건설이 이뤄질 것”이라며 위스콘신 공장이 단기적으로 3000개, 궁극적으로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유럽과 아시아, 남아프리카 등의 공장에서 100만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폭스콘 측은 그동안 위스콘신과 미시간,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등 7개 주 당국자들을 만나 공장 건설 조건을 타진했으며 위스콘신을 선택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의 심장부인 위스콘신주가 일자리를 회복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으며 라이언 의장도 폭스콘의 이번 위스콘신주 공장 건설이 미국 제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스콘신주의 워커 주지사는 이번 공장 건설 투자가 주 역사상 최대 경제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폭스콘에 30억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 정계 관계자들은 폭스콘의 이번 발표가 취임 후 미국 내 공장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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