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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넌,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언급 논란
파이낸셜뉴스 | 2017-08-18 09:41:05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북한과의 협상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타임스(WSJ)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배넌은 3주 전 가진 진보성향 온라인매체 '아메리칸 프로스펙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시키는 대가로 미국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한 내용이 공개됐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같은 거래는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배넌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 해법은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누군가 (전쟁 시작) 30분 안에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서울 시민 1000만 명이 죽지 않을 수 있도록 방정식을 풀어 내게 보여줄 때까지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국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군사적 해법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배넌의 이같은 발언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즉각 반박하며, "북한이 공격에 나서면 무서운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배넌 수석전략가의 '엇박자 발언'에 따라 해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최근 버지니아 사태와 관련, 백인우월주의자들을 '광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단을 탈퇴한 기업인들에게는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실상 인터뷰로 논란을 빚고 해임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처럼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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