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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中 신용등급 A+로 강등.."부채 증가세 때문"
파이낸셜뉴스 | 2017-09-21 19:29:05
【베이징·서울=조창원 특파원 이정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P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부채 증가세 때문이 경제 및 금융 위험이 상승했다"며 "앞으로 2∼3년 동안 부채 증가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동안의 신용 성장 기간은 경제 및 금융 리스크를 증가시켰다"며 "신용 성장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금융 안정성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무디스도 중국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하고, 피치도 7월 A+로 유지하면서 중국은 3대 신용평가사에서 나란히 A+(A1) 등급으로 내려서게 됐다. 이는 한국보다 무디스·S&P에서는 두 단계, 피치에서는 한 단계 낮은 것이다.

올들어 두번째 강등으로 중국은 경제 성장과 금융 건전성 강화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힘이 빠지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풀이했다.

싱가포르의 OCBC은행 타미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는 이미 무디스가 등급을 낮춘 뒤 곧 S&P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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