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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시즌 4승으로 상금 10억원 달성 초읽기..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우승
파이낸셜뉴스 | 2017-09-24 16:01:05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한 이정은이 4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양주(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대세녀'이정은(21·토니모리)이 개인상 싹쓸이를 향해 거침없는 '하이샷'을 날렸다.

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배선우(삼천리)의 추격을 3타차로 뿌리치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정은의 우승 스코어는 올해로 8회째인 이 대회의 토너먼트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탠 이정은은 시즌 상금이 9억9518만0035원으로 늘어나 1위를 질주했다. 또한 대상 포인트 부문서도 50점을 보태 565점이 돼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대상 포인트 2위는 이번 대회서 공동 6위에 입상해 25점을 보태 368점이 된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다. 평균타수도 2위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 대회 전까지 69.74였던 이정은의 평균타수는 더 내려갔다. 이로써 이정은의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KLPGA투어는 올 시즌 5개 대회가 더 남아 있다.

이정은은 대회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몰아쳐 14년만에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전날 "몰아치기 이후 라운드에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고 말했지만 먹상 뚜껑을 열어 보니 괜한 엄살이었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이정은은 5번(파3)과 7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위 그룹에 2타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대세에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못했다. 후반들어 공격적 플레이에서 버디를 잡을 홀에 집중하는 이른바 '핀셋 공략'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 주효했다. 이정은은 지키는 골프를 하면서 기회의 홀인 2개의 파5홀에서 모두 2온에 성공하면서 2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정은은 "4승을 했는데 매번 우승 할 때마다 처음 우승 했을 때처럼 떨린다.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우승을 포함해 17차례나 '톱10'에 입상한 비결에 대해 이정은은 "내 자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 남은 시즌에 체력관리, 컨디션 조절에 역점을 둬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상 싹쓸이 가능성에 대해 "욕심내지 말고 지금처럼 한 대회에 집중하다 보면 결과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E1채리티에서 KLPGA투어 54홀 최소타(20언더파)를 기록한 배선우는 이날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3타차 단독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시즌 3승으로 '추격 이정은'에 나선 김지현(26·한화)은 6번홀(파4)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이후 보기와 버디를 2개씩 범해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김지현(26·롯데), 안시현(33·골든블루)과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서 활약중인 최나연(30·SK텔레콤)과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각각 공동 22위(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와 공동 34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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