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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비하 표현 인터넷에서 급증… 최근 5년 간 심의 7500건"
파이낸셜뉴스 | 2017-09-24 17:35:05



성별, 지역 등 특정집단을 비하하는 인터넷상의 표현이 급격히 증가해 강력한 조치와 해결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차별·비하 심의 및 시정요구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 간 심의 건수는 7500건이 넘었고, 시정요구 건수는 6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329건이었던 심의건수는 2016년 기준 3022건으로 9배 이상 증가했고, 시정요구 건수 역시 2012년 149건이었던 것이 2016년 2455건으로 16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최근 5년 간 차별·비하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상위 10개 사이트를 살펴보면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일베)'가 2200여 건으로 1위였고, 디시인사이드(1600여 건)가 뒤를 이었다.

신 의원은 "매년 차별·비하 표현에 대한 심의 및 시정요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내용을 보면 입에 담을 수도 없이 심각하다"며 "문제는 온라인 상 차별·비하 표현 범람에 따른 혐오문화 확산이 오프라인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도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포털 등이 시정요구 상위 사이트에 들어가 있는 만큼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일베' 등 일부 커뮤니티의 경우 사용자가 훨씬 많은 포털 등도 제치고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사이트에 대해서는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사이트 폐쇄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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