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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의원선거]아베의 꿈, 개헌 이룰 수 있을까? 제1여당에 초점
파이낸셜뉴스 | 2017-10-20 12:47:05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오른쪽)와 희망의 당 대표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가운데),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의 거리 연설 장면. 일본은 아베 총리의 지난달 중의원 해산에 따라 오는 22일 총선을 실시한다. 2017.10.8 choinal@yna.co.kr /사진=연합뉴스
【도쿄=전선익 특파원】 일본 중의원 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야당의 개헌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당이 자력으로 개헌을 이룰지, 제1여당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니케이신문은 20일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연립야당(자민당, 공명당)이 총 465석 중 300석 안팎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전 예상보다는 높은 지지율이지만 헌법 개정을 국회에 발의하기 위해 필요한 3분의2(310석)에는 못 미친다.

종반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소선거구 207석, 비례대표 55석이 유력해 보인다. 자민당 단독으로 중의원 상임 위원장 포스트를 독점할 수 있는 과반수(261석) 이상을 달성한 것이다.

공명당은 3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자 시선은 제1여당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개헌을 찬성하는 고이케 유리코의 희망의당과 개헌에 반대하는 입헌민주당의 제1야당 싸움에 개헌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중의원 해산 후 생긴 2개의 신당은 종반 여론조사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선거 초반 제1여당이 유력해 보였던 희망의당은 초반 69석에서 종반 55석으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반면 입헌민주당은 초반 45석에서 종반 54석으로 늘었다. 특히 초반조사에서 32석에 불과했던 비례대표가 40석까지 증가했다.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희망의 당은 고이케의 기반인 도쿄에서도 역전되거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선거구가 많다.

입헌민주당은 희망의당 창당 당시 합류를 거부한 민진당 출신 에다노 유키오 전 관방장관이 창당한 당으로 민진당 진보파가 중심을 잡고 있다. 공산당, 사민당과의 연계를 추진 중이다.

입헌민주당의 거센 막판 기세는 반(反)아베 정책 때문이다. 반(反)아베를 주장했던 고이케의 친보수정책에 실망한 진보 지지자들이 ‘헌법개정 반대’ 등을 외치는 입헌민주당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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