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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들,사드 압박성 논조 재개
파이낸셜뉴스 | 2017-11-24 13:11:05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 관영매체들이 한중간 사드갈등을 야기하는 압박성 논조재개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중·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는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한국을 겨냥해 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참여·한미일 군사동맹 불가라는 개념을 담은 '3불(不)' 이행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논평에서 "한국이 (3불)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중한관계가 낮은 단계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며 "또 양국 신뢰 관계가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양국이 지난 10월 양국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지 발표했지만, 사드 문제는 여전히 양국 핵심 의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 외교장관회담에서 다음달 중순 한중정상회담 개최를 확정된 상황에서 중국 관영언론이 잇따라 '3불' 이행의 목소리를 높이며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올해 사드 갈등의 선전선동에 나섰다가 양국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면서 잠잠하던 이들 관영매체들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또 다시 중국 정부 대신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대리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발 더 나아가 환구시보는 '3불' 외에 '1한'(限)까지 요구조건을 덧붙여 한국정부의 이행을 촉구하는 상황까지 번지고 있다. '1한'은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뜻으로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환구시보에 처음 등장한 용어다.

중국 전문가들도 한중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사드 문제를 넘어서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지융 푸단대 한반도 연구센터 주임은 "사드 문제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중국은 한국이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약속을 철저히 지키기를 원하고 있고, 만약 약속이 깨져 양국 관계가 이전에 없었던 충격을 받을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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