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美증시, 기술주 반등에도 하락… ‘감세안 경제효과 회의적’
파이낸셜뉴스 | 2017-12-06 06:35:05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세제개혁안의 경제적 효과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 탓이다. 기술주 반등으로 상승세를 타던 나스닥종합지수마저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13포인트(0.46%) 떨어진 2만4178.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96p(0.38%) 내린 2629.4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3p(0.19%) 하락한 6762.36에 거래됐다.

가까스로 상승권을 유지하던 S&P500지수는 오후 들어 반락했고, 다우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정오부터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S&P500 11개 섹터 중 기술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기술업종은 0.3% 상승했다. 반면 최근 오름폭이 컸던 금융주는 0.7% 내렸고, 산업주도 0.8% 떨어졌다. 유틸리티와 통신주는 각각 1.2%, 1.8% 하락했다. 구리가격 급락을 따라 소재주도 0.5% 밀렸다. 개별종목 가운데 넷플릭스가 0.2% 올랐고, 아마존과 구글은 0.8%씩 높아졌다. 애플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유가상승으로 수입이 늘며 증가폭이 예상보다 확대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무역적자는 487억달러로 전달대비 8.6% 늘며 예상(475억달러)보다 증가폭이 컸다. 전월 적자규모도 435억달러에서 449억달러로 상향 수정됐다. 상품·서비스 수입이 1.6% 늘어난 2446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서비스 수출은 1959억달러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팽창속도가 예상보다 큰 폭 둔화됐다. 주문·물가·고용지수가 동반 하락한 탓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4로 전월대비 2.7포인트 떨어졌다. 예상치 59.0에는 미달했으나, 지난 10개월 평균 57은 웃돌았다. 전월에는 60.1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제롬 파월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상원 은행위는 찬성 22표, 반대 1표로 파월 후보자 지명 인준안을 승인했다. 파월 지명자는 상원 본회의 표결만 거치면 내년 2월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미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최근 상원을 통과한 세제개혁안의 연내 법제화 기대감이 이어진 결과다. 오후 3시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32% 높아진 93.39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높여갔다. 양원은 이번 주부터 절충작업으로 단일개혁안을 마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받게 된다. 공화당은 크리스마스 이전 감세안 처리를 희망한다. 유로/달러는 0.42% 떨어진 1.1814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달러는 0.3% 밀린 1.3438달러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1차 협상 결렬이 파운드화 가치를 압박했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도 강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장보다 0.18% 높아진 112.61엔을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 기대가 반영됐다. 전일 나온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 축소 호재도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1월물은 전장보다 15센트(0.26%) 오른 배럴당 5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유시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할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5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 원유재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떨어졌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금융주가 하락한 반면, 기술주는 올랐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전장보다 0.2% 하락했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도 0.1% 내렸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