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美 달러화 ‘약보합’…저물가 우려 vs 12월 금리인상 기대
파이낸셜뉴스 | 2017-12-12 05:23:04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엿새 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저물가 우려가 부각하며 약세를 보이다가, 미 국채수익률 반등을 따라 낙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오후 3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6% 낮아진 93.86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1% 오른 1.1786달러에 머물렀다.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2% 떨어진 1.3341달러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1차 협상 타결에도 국경문제를 두고 영국·아일랜드 간 잡음이 계속된 탓이다.

엔화도 달러화보다 조금 더 약했다. 달러/엔은 113.52엔으로 전장보다 0.04% 높아졌다. 장 초반 뉴욕 폭탄테러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하락했다. 이후 미 국채수익률을 따라 낙폭을 만회해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지난 11월 미 임금 상승압력이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민간 취업자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2%(5센트) 증가한 26.55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예상했었다. 10월 증가율도 보합에서 마이너스 0.1%로 하향 수정됐다.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뉴욕경찰국은 용의자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타임스스퀘어와 인접한 항만청 버스터미널 역에서 파이프폭탄으로 보이는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 이외에 세 명이 다쳤다.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2~13일 열린다.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FOMC 위원들이 제시할 내년 이후의 경기·물가 및 금리인상 전망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저물가 우려가 트럼프 감세안 기대와 어떤 식으로 맞물리며 정책금리 점도표상 변화를 이끌지가 관심사다. 영국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도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정책조정 가능성은 작다.

13일 발표될 미 11월 소비자물가지수도 관심사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과 동일한 상승폭이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브렉시트 협상을 이끄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이 BBC방송과 대담하면서 아일랜드 국경문제를 포함한 유럽연합과의 1단계 협상타결은 단순한 ‘의향서’일뿐, 법적구속력은 없다고 발언했다. 아일랜드 측은 1차 협상 합의내용을 보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