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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화 하루 만에↑…생산자물가 호조 + FOMC 기대
파이낸셜뉴스 | 2017-12-13 05:17:04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크게 올라 저물가 우려를 덜어주었다.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이달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도 작용했다.

오후 3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7% 높아진 94.10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3주 만에 최고치인 94.19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28% 내린 1.1738달러에 머물렀다.

파운드/달러는 0.19% 떨어진 1.331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물가지표 호조로 오르던 파운드화 가치는 뉴욕거래로 넘어오면서 달러화 강세 여파로 상승탄력을 잃었다.

달러화 강세와 일본 물가호조가 맞물리며 달러/엔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113.58엔으로 전장보다 0.02% 높아졌다. 일본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3.5% 올라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3.3%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장보다 0.1% 오른 6.6272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연방준비제도를 따라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지난주 인민은행 산하 언론이 12월중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두 번의 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있다고 한 보도로 이같은 기대가 확산됐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거의 6년 만에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도 넘어선 결과다. 휘발유 가격이 급반등해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예상치(2.9%) 및 전월 기록(2.8%)보다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0.4% 상승해 예상(0.3%)을 상회했다. 전월과 동일한 오름폭이다. 근원 생산자물가(식품·에너지·유통서비스 제외)는 지난달과 견줘 0.4% 높아졌다. 전월 기록(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4% 높아졌다.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영국 1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오르며 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1% 높아졌다. 2012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시장에서는 전달과 같은 3.0%를 예상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추가 금리인상이 확실시된 가운데, 세제개혁안 효과를 반영해 내년 경기전망이 상향 조정될지가 관심사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마지막 FOMC 기자회견도 주목된다.

13일 FOMC 성명서 발표 전 공개될 미 11월 소비자물가도 위원들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자물가 서프라이즈에 이어 저물가 우려를 완화해줄지 주목된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과 동일한 상승폭이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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