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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박정호 SKT 사장, 글로벌 M&A로 ‘5G 철통보안’
파이낸셜뉴스 | 2018-02-26 08:01:05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인수해 '5G 세상' 보안 강화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미희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해 각종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초연결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각 가정(스마트홈)과 자동차(스마트카), 도시(스마트시티)를 지능화하는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양자암호통신을 무기로 사이버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양자암호통신이란, 물질을 분자와 원자 등으로 나눌 때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최소단위인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을 활용한 통신 보안기술이다. ▶관련기사 "SKT, 5G 자율주행에 대한 해킹..원천 차단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그레고아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인수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기업 IDQ 주식을 50% 이상(약 700억원) 취득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2001년 스위스에 설립된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시장 초기인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10~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3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지역 내 통신 및 전송 장비업체, 항공우주국 등과 폭넓은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IDQ가 보유한 원천 특허와 연구인력을 모두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IDQ 파트너십이 구축돼 있는 북미, 유럽, 중동시장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앞서 2011년부터 양자암호기술을 개발해 온 SK텔레콤이 IDQ를 인수하면서, '안전한 5G 구축'과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정호 사장은 “오프라인이 무선으로 연결되는 5G 시대에는 ‘안전(Safety)’이 통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미디어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정보통신 시장규모는 2025년 26조 9000억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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