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기쁘다. 이 기세를 몰아서 남은 대회에서도 반드시 우승해서 최강 팀으로 우뚝 서고 싶다."
10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8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의 경기고 대 부산고 준결승전 승리 깃발은 부산고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고와 부산고의 준결승전은 6-6 동점 상황에서 12회 연장 승부치기까지 갈만큼 끝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했던 혈투였다. 승부치기에서 부산고가 먼저 3점을 따냈고, 경기고는 2점 득점에 끝났다.

부산고 내야수 이도겸(사진)은 이번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수훈선수로 뽑혔다.

이도겸은 "타석에 나가 있을 때 팀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을 해줘서 힘이 났다"며 "내일 치러질 결승전에서 팀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집에 가서 일찍 자고 컨디션 조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고는 11일 '부산의 라이벌' 경남고와 결승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하게 된다.

이도겸은 "부산고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첫 단추를 잘 꿰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앞으로 타석에서의 힘을 더 키우고 수비력을 가다듬어서 올해 남은 모든 대회들에서 부산고가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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