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러시아 루블화 <출처=블룸버그>

러시아 중앙은행은 2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2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러시아는 올해 들어 2번째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엘비라 나비올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준금리 수준을 여전히 탐색해 이번 인하 사이클을 완수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비올리나 총재는 올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조정하는 과정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기대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14년 서방의 제재와 유가 급락으로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준금리를 17%로 대폭 인상했지만, 곧 기준금리 인하로 정책을 선회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