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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물용 DNA 의약품 개발… 구제역 백신 독성시험 중"
한국경제 | 2018-03-28 09:52:47
[ 임락근 기자 ] 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 플럼라인생명과학은 2014년 문을 열
었다. 미국 신약개발 벤처기업 이노비오의 초창기 멤버였던 김경태 대표가 이노
비오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독립한 형태였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이 개발하는 의약품은 이노비오에서 이전받은 유전자 치료 플
랫폼 기술과 DNA 백신 관련 기술이다. DNA 백신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세포 내
로 전달하는 전기천공장치 셀렉트라 기술도 이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김균
플럼라인생명과학 전무는 “기존 바이러스 기반 백신은 질병의 예방만 가
능한 반면 유전자 DNA 백신은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포함한다”며 &ldqu
o;동물 사육의 생산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산업동물용 및 반려동물용 동물의약품을 모두 개발하고 있
다. 20여 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중 대표적인 것은 이노비오가 호주에서
2008년, 뉴질랜드에서 2012년 판매 허가를 받은 산업동물용 의약품 ‘라
이프타이드 SW5’다. 유전자조작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새끼돼지의 치사율
을 낮추고 성장을 돕는 DNA 의약품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
로 작년 임상시험을 마치고 품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반려동물용 의약품으로는 반려견 항암 면역 치료제 ‘PLS-D5000’이
있다. 지난해 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농림부(USDA)에서 임상시험 계
획을 승인받고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임상시험하고 있다. 지난해 농림식품기술기
획평가원으로부터 국책과제로 선정돼 국내에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노비오에서 2016년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 중인 구제역 백신도 임상시험에 앞
서 면역원성과 독성 검증 실험을 하고 있다. 플럼라인생명과학 관계자는 &ldqu
o;향후 구제역 등 전염성 질환에 대한 백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d
quo;며 “시장 상황에 대응 가능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SBI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고 2015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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