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금감원 리더십 공백…코스닥 등 시장에 영향 없나
파이낸셜뉴스 | 2018-04-17 16:29:04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사진) 사퇴가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코스닥시장 활성화가 지체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금감원 역할 중 하나인 시장 질서 확립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의 주요 요소다. 전문가들은 금감원 업무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만큼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받을 충격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은 크게 코스닥 상장요건 개편과 시장 질서 확립이라는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상장요건 개편은 이미 이뤄졌다. 금융위는 지난 4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유리하도록 상장제도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걱정되는 부분은 시장 질서 확립이다. 금융위는 불공정거래 등을 막아 코스닥시장 질서를 세우겠다고 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금감원장 공백으로 이 축이 흔들릴까 우려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신뢰를 쌓는 건 기관투자자 비중을 늘리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아 운용지침이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활성화가 차질 없이 이뤄질 거라 내다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 감시 활동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인다"며 "금감원장 공백이 감시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민경 기업지배구조원 정책연구본부장은 "금감원장이 바뀌기 전부터 계속 추진되던 거라 큰 틀은 유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의 결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황 연구위원은 "상장 문턱을 낮추고 기관투자자 비중을 늘리는 방향성에 공감한다"며 "일관성 있게 추진된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