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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우주로 가라”…SK하이닉스 광고, SNS에서 ‘대박’
한국경제 | 2018-05-14 08:19:38
SK하이닉스의 TV CF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
운 반응을 얻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말 공개된 광고 조회수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합해 76
5만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광고는 ‘반도체 의인화’
라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졸업식을 맞은 반도체들이 스마트폰, PC방, AI 등
으로 보내진다는 스토리라인이다. 우주로 가는 반도체가 기뻐하고, PC방에 보내
지는 반도체가 좌절하는 모습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반도체가 세상 모든 곳에서
쓰인다는 메시지를 젊은 세대 트렌드인 펀(Fun) 코드에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

통상 광고업계에서 ‘SNS 히트작’ 기준은 조회수 200만이다. 광고
제작사인 이노션 관계자는 “아주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광고들이 보
통SNS에서 500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한다”며 “SK하이닉스처럼 B
2B 기업의 광고가 ‘메가 히트’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런 속도
라면 1000만을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반도체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력 있는
인재들에게 SK하이닉스를 ‘젊고 일해 보고 싶은 회사’라는 메시지
를 주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타깃이 취업을 준비하는 20~30대 청
년층인 만큼, SK하이닉스가 주력하는 미디어는 상당부분 유튜브 등 소셜 채널이
다. SNS에서는 ‘하이닉스가 이런 광고를 만들다니’, ‘이게
뭐라고 감동적…’, ‘입사하고 싶다’ 등 여러 반응이
눈에 띈다.

‘우주로 가는’ 여자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광고의
주연을 맡은 최혜진(사진) 씨는 이전에 몇몇 CF에 출연한 것 외에는 거의 알려
지지 않은 신인이다. 의외성을 주는 광고인 만큼, 젊고 신선한 모델을 기용했다
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반도체 회사를 막연하게 딱딱한 기
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광고를 보고 회사가 한층 친근하게 느
껴진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보이
지 않는 곳에서 미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CF를 추
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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