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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에 美셰일업체들, 굴착지역 빠른 속도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 2018-05-15 15:29:04
유가 상승으로 서부텍사스 이외 지역 채산성 개선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와이오밍 등지 유전 개발 박차
페르미안유전 이외 지역 굴착기 숫자 지난 2년간 2배 이상 증가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유가 상승에 맞춰 미국의 셰일유 생산업체들이 원유 굴착지역을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셰일유 굴착업체들은 몇년 전만 해도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노스다코다, 와이오밍의 셰일유 유전 투자를 주저했으나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서 이들 지역 유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맥킨지의 분석가 다니엘 로메로는 "지난해에는 (서부 텍사스) '페르미안 유전에 얼만큼 쏟아부을 수 있는가'가 모든 관심사였다"면서 "그러나 몇개월 지난 지금은 페르미안 이외 지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셰일유 생산업체들 가운데 하나인 EOG 리소시스는 콜로라도, 노스 다코다, 오클라호마에서도 활발한 굴착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와이오밍에서의 셰일유 생산을 지난 2년간 두배로 확대했다.

2014년 유가가 폭락했을 때 셰일유업체들은 잘 구비된 인프라 덕분에 굴착 비용이 가장 저렴한 페르미안으로 몰렸다. 하지만 지금 미국 최대 규모의 셰일유 유전인 페르미안을 포함하는 서부 텍사스 지역의 경우 포화상태에 이른 송유관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이윤에 흠집이 생기는 것으로 지적됐다.

유전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페르미안유전의 굴착기 숫자는 지난 2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의하면 2016년 초 하루 200만배럴을 밑돌았던 이 지역 셰일유 생산량은 거의 300만배럴로 증가했다. 이는 쿠웨이트 전체 산유량과 비슷한 규모다. 페르미안 이외 지역의 굴착기 숫자도 같은 기간 두배 넘게 늘었다.

석유와 천연가스 굴착업체 알타 메사의 최고 경영자 할 채펠은 "페르미안 유전은 엄청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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