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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애학생들, 각본 없는 드라마 연출
프라임경제 | 2018-05-18 16:39:57

[프라임경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10개 종목 총 170명이 참가한 전남선수단은 한편의 드라마 같은 멋진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전년보다 우수한 성적을 냈다.

정식 종목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획득했으며, 시범종목에서 금 4개, 은 2개, 동 2개를 확보해 종합 순위에서도 알찬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시범경기였던 슐런에서는 5개 세부 종목에서 거의 모든 메달을 가져옴으로써 준비된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도내 특수학교 8개교와 특수학급 6개교에서 실력을 키워온 91명의 장애학생 선수들은 평소 닦아온 기량보다 더 좋은 실력으로 메달을 목에 걸기도 하고, 뜻밖의 작은 실수로 실격돼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기도 하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정주현(여수정보과학고 3년) 선수는 탁구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동메달을 획득해 주변을 놀라게 했는데, 이는 부모님의 특별한 지도와 6년 간의 꾸준한 연습의 결과였다.

2관왕을 기대한 육상 유망주 최만기(덕수학교 중 3년) 선수는 800M에서 예선 1위로 들어왔지만 브레이크 라인을 이탈해 본선경기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선수단은 전년도에 메달을 획득했던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대거 졸업이나 전출해 다소 열악한 환경에서 출전했지만, 두 종목에서 2관왕을 배출하는 등 선전했다.

덕수학교 정하나 선수는 원반과 포환던지기에서, 선혜학교 선승희 선수는 400M, 8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기봉 교육감 권한대행, 김영증 교육국장 등이 대회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기봉 부교육감은 "장애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고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전남장애인체육회와 연계해 특수교육대상학생 체육 활성화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철호 기자 jch2580@gmail.com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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