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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코스피, 단기 반등을 기대한다면 담을 종목은?
한국경제 | 2018-07-09 11:12:46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1차 쌍방 관세 발효가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해 코스피지수가 단
기적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9일 10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6포인트(0.40%) 오른 2282.
0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6일 미국이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중국도 340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 조치를 발효했으나 이날 코스피는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는 '전면적 관세부과 단행 시
, 단기 변동성 확대'로 형성돼 있었으나 선행된 조정을 거치면서 시장은 관
세부과 자체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해 상승했다"며 "짧은 반응으로
중장기적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바닥을 다지는 현 양상이 긍정적인 신호임
을 부정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역분쟁이라는 악재의 유효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시장의 내성 역시 함께 강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증시에 충분히 선반영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세계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는 낙관적
인 시각이 반영된 하반기 한국 경제와 기업이익 전망에 불안정성을 높인다는 점
에서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2750에서 2580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
quot;3분기 코스피의 단기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2차 제재품목에 대한 관세 결정 전 일시적인 소
강 국면에 접어든 사이 달러화 강세의 속도 조절과 2분기 실적 시즌 등이 단기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원·달러 환율로 환산한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원·달러환율 기준 코스
피는 2030~2040로 2010~2016년 당시 상단인 2090~2100보다도 낮은 수준"이
라며 "현재 현재 코스피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2010~2016
년 고점 대비 각각 14%와 11% 정도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달러강세와 신흥국 증
시 상장지수펀드(ETF) 매도 진정만으로도 지수는 기술적인 반등이 가능해진 수
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술적 분석을 고려하면 고점 대비 저점 하락폭의 절반인 2430이 되
돌림 가능 지수 수준"이라며 "기술적인 반등을 넘어서기 이전까지 포
트폴리오 조정 보다는 외국인 주도의 낙폭과대주의 주가 회복을 염두에 둘 필요
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하락 기간 동안 외국인 매도 강도가 강했던 반
면 EPS와 BPS가 동반 상향 조정된 정보기술(IT)하드웨어, 반도체, 화학, 은행
업종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팀장은 "3분기에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한 대형 IT와 중국 내
수주로 전술적 대응을 제안한다"며 "4분기에는 배당매력을 기반으로
한 종목선택이 유효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호무역 기조 부상이 장기적으로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는 데는 대체로 동의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2차 추가
관세가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투자전략 시계를 짧게
잡을 것을 주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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