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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목 통증 불구하고 디오픈 첫날 선전..선두에 5타 뒤진 공동 32위
파이낸셜뉴스 | 2018-07-20 08:23:07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제147회 디 오픈 1라운드에서 목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펼치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타이거우즈 인스타그램 동영상 캡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제147회 디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쳐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케빈 키스너(미국)와는 5타차다. 우즈는 이날 목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임했다. 이번주 초 잠을 잘못 자는 바람에 목에 통증이 있어서다.

우즈가 스타트홀에 등장했을 때 갤러리의 환호성이 터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대회서 통산 3승을 거두고 있는 우즈가 3년만에 출전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화답하듯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불과 일년 전만 해도 내가 다시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며 “오늘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다시 우승을 눈앞에 둔 마지막 홀의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 대회 우승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2개월여의 극심한 가뭄으로 커누스티의 페어웨이가 딱딱하게 굳어 그린보다 빠르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자 로프트를 세운 2번 아이언으로 주로 티샷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히기 위해서다. 게다가 코스 전장이 길지 않은데다 잔잔한 날씨마저 우즈 편이다. 전성기에 비해 비거리가 떨어진 우즈로서는 바람이 불지 않은 잔잔한 날씨가 더할 나위없이 좋을 수 밖에 없다.

12번홀(파4)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우즈는 마지막 6개 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권 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13번홀(파3)과 15번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하지만 선두 키스너와 5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남은 3일간 우즈가 어떤 역사를 쓰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토니 피나우(미국), 젠더 롬바드, 에릭 반 로옌(이상 남아공) 등 3명이 1타차 공동 2위로 선두를 추격하는 가운데 브랜든 스톤(남아공)과 라이언 무어, 브렌단 스틸(이상 미국)이 공동 5위 그룹(3언더파 68타)을 형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잭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대니 윌렛(잉글랜드), 강성훈(31·대한통운) 등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조던 스피스(미국)는 1오버파 72타를 쳐 브룩스 켑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혀받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은 5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29위로 부진했다. 만약 존슨이 컷오프를 당하고 세계랭킹 2~5위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존슨의 1인자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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