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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내가 옳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디오픈 첫날 공동 8위
파이낸셜뉴스 | 2018-07-20 08:23:08
강성훈
강성훈(31·CJ대한통운)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050만 달러) 1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강성훈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개막한 디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케빈 키스너(미국)와는 3타차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이 대회에 앞서 강성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었다. 3주 전 PGA투어 퀴큰론즈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10번홀 상황 때문이었다. 당시 강성훈은 두 번째샷을 물에 빠뜨렸다. 그리고 해저드 지역을 통과한 뒤 공이 굴러서 다시 해저드 지역에 들어간 것으로 확신하고 1벌타를 받은 뒤 플레이를 이어가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동반자 조엘 데이먼(미국)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 데이먼은 강성훈의 드롭 지역이 잘못됐다고 했다. 주장이 엇갈리자 강성훈은 경기위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위원은 캐디와 현장에 있던 먀살 등의 증언을 토대로 강성훈의 주장이 맞다고 판정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일단락 되는듯 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이틀 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이 강성훈의 의견과 상반되는 현장 목격자의 주장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PGA투어는 이 논란에 대해 "강성훈이 속임수를 썼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의 입장 표명은 없을 것"며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디오픈에서 이 문제가 또 다시 거론됐다. 당시 상황에 대한 언론의 질문 때문이었다. 강성훈은 마뜩치 않았으나 그 문제를 놓고 언론에 다시 입을 열어야 했다. 이 논란을 재점화시켰던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강성훈이 기자들과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강성훈은 "그 날의 진실에 대해 다시 말하고 싶다. 하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각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따라서 내가 무슨 말을 할지라도 그것을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성훈은 "내가 옳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한편 강성훈 외에 출전한 4명의 한국 선수는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이븐파를 쳐 공동 32위,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2위에 자리했다.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준우승 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과 박상현(35·동아제약)은 각각 144위(8오버파 79타), 공동 129위(5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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