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아파트 단지로 직접 찾아가 승마 체험을 제공하는 이색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역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 소득수준 향상으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승마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나서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직접 국민들 속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하고 본격적인 '말타는 아파트 놀이터'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달부터 새롭게 시작한 '말타는 아파트 놀이터'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말을 직접 운반해 체험을 원하는 아파트단지로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승마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형태로 진행된다.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대상을 선정하고 승마용 말과 승마장구, 안전장비, 보험 가입까지 완료하고 찾아가 편안하게 승마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최근 경남 김해시 장유에 있는 모 아파트에서 '말타는 아파트 놀이터' 첫 행사를 열어 기대 이상의 호응으로 진행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200매의 승마체험 순번표가 아침부터 대기하던 주민들에 의해 순식간에 배부되고, 아파트 단지에 말이 다니는 진귀한 광경이 알려지면서 주변에서까지 몰려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아침 일찍부터 승용마들의 수송 작전을 펼쳐 승마 체험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말을 만져보고 먹이를 줄 수 있는 '오감체험존'과 시뮬레이션 승마기에 올라 난이도에 따라 마음껏 승마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승마 시뮬레이터존', 꽃마차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포토존' 등을 운영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에 가족과 함께 승마체험에 참여한 주부 김모씨(38·여)는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들에게 말을 태워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도 못했는데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승마는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기르게 해 신체 발달을 돕는 전신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과 교감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까지 가지게 함은 물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다이어트에까지 탁월한 효과가 있어 스포츠가 가진 장점은 모두 구비한 이상적인 운동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보유한 말이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찾아가는 승마교실' 사업을 통해 매년 지역 아이들 2000여명에게 승마기회도 제공해 오고 있다.

여기에다 '재활 승마사업'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 치유를 지원하고 '유소년승마단'을 창단해 승마 유망주들을 양성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정형석 본부장은 "아파트 주민들의 승마체험 모습을 지켜보며 지역사회에서 렛츠런파크가 할 일이 너무도 많이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희망하는 아파트를 선정해 '말타는 아파트 사업'을 보다 다채롭게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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