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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당대표와 최고위원 간극 메울 사람 필요"...전대 '출마'
파이낸셜뉴스 | 2018-07-22 14:05:05
-"초선 의원들 신선함은 있지만 경험 부족은 약점"
-"민주당 혁신과 文정부 성공위해 초심에서 시작"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8·25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가교(架橋)'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당내 초선의원들의 최고위원 도전이 잇따르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당대표와의 간극을 다선 의원으로서 중심을 잡고 메우겠다는 것이다.

'4선'의 설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5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초선의원들이 많은데 신선함과 새로운 각오로 당무에 임할 수 있지만 초선이 갖고 있는 약점도 있다"며 "특히 풍부한 경험 부족 등은 문제가 될 수 있고, 당대표와 최고위원들 사이에 간극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을 메워줄 다선 의원이 최고위원회에 있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가 있었다"며 "초선 의원도 좋지만 다선 의원이 최고위원회에 함께 배치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해영(초선)·남인순(재선)·박광온(재선)·박정(초선)·박주민(초선)·설훈(4선)·유승희(3선)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초선 의원이 3명으로 가장 많다.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 등록자가 9명이 넘지 않아 8명 후보 모두 내달 25일 치러지는 본경선으로 직행한다.

설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초심(初心)'을 강조했다.

그는 "알맹이만 남기고 껍데기는 벗어버리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몸을 무겁게 했던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63년 민주당의 혁신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초심에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6가지 실천 과제도 제안했다.

설 의원은 △완전한 지방분권 실현 △일자리 정책 매진 △남북평화체제 구축 △애당심을 잊지 않는 정당문화 구축 △소통하는 투명한 정당 △협치의 정치문화 등을 핵심 과제로 꼽고 실천을 약속했다.

한편, 설 의원은 이해찬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따른 고민을 털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설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에서 당대표에 출마하려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대권에 출마할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나와 같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지해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이해찬 총리 같은 분이 출마한다면 밀어주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해찬 의원이)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 나라도 할 생각이라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출마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서 곤란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평련 대표로는 이인영 의원이 나오게 되어 있는 만큼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에 빠져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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