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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애자일' 도입...농협금융지주도 가세
파이낸셜뉴스 | 2018-07-22 15:35:05




농협금융지주도 '애자일' 조직 도입 검토에 나섰다.

최근 금융지주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농협금융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지수사 도입후 계열사로 확대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최근 임원회의를 통해 '애자일 조직' 도입을 검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바로 구성해 유연하게 업무에 즉시 대응하는 유기적 조직을 말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타 금융지주에서도 애자일 조직 도입이 잇따르며서 농협금융 역시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먼저 지주 내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단기성과 창출이 필요한 곳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농협금융 측은 애자일 조직이 단순히 태스크포스팀(TF)에 그치지 않도록 한계점과 적용방식 등에 대해 고민한후, 구체적인 도입여부 및 운영방안에 대해 결정키로 했다. 도입이 결정되면 지주사에서 먼저 운영한 후, 성과가 도출된다면 추후 다른 금융지주사처럼 계열사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머지 금융지주 이미 도입
이미 다른 금융지주사도 애자일 조직을 도입, 운영하고있다.

최근 신한금융지주도 애자일 조직 도입에 나섰다. 하반기 워크샵에서 'S.A.Q 조직으로의 개선을 위한 혁신방안'을 주제로 최원식 맥킨지 한국 대표 등을 초청해 애자일 조직에 대한 특강을 듣기도 했다. S.A.Q는 전략 방향에 맞춰 신속하게 움직이는 스피드(Speed),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민첩성(Agility), 중요한 때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순발력(Quickness)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신한금융은 워크숍 등을 통해 애자일 조직도입 방안을 도출하고 조직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주사부터 적용한 후 그룹사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이미 지난해부터 윤종규 회장의 지시로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그룹사에 애자일 조직을 도입했다. KB국민은행은 애자일 스쿼드 조직을 올해 24개로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스쿼드를 통해 모바일뱅킹 앱인 KB스타뱅킹의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플레이 에셋'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했다. KEB하나은행도 미래금융그룹 내에 애자일 조직인 '셀'을 운영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 프로젝트와 먹거리 발굴을 위해선 보수적인 은행조직에서 발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민첩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관련 조직이 늘어나고있다"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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