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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미중 무역협상 기대 '고조'…실적株 대응 필요
한국경제 | 2018-08-20 10:42:34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끝낼 것이란 기대로 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다
만 양국의 무역 분쟁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1%) 오른
2247.1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
이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까지 무역전쟁을 끝내는 로드맵
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도 한때 2264.42(0.77%)까지 상승했으나, 대부분을 반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이 11월 중순 APEC과 11월 말 G20 회의의 정상회담을 통
해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번주 예정
된 회의에서 양국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서로에게 전달할 것으로 봤다. 오는
22~23일 중국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와 데이비드 말파
슨 미 재무부 국제담당차관은 3개월 만에 무역협상에 나선다.

이같은 화해 분위기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로 대
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주가 하락률이 컸다"며 "이번주 무역
협상 담당자의 직급이 낮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으나, 향
후 협상 일정만 합의하더라도 의의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무역협상이
진행되기만 해도 신흥국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략이란 경계론도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간선거는 11월6일"이라며 "11월까지 미국 증시를 끌
어올리고,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정체된 지지율을 올리려는 전
략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경우 중간선거가 끝나면 트럼프가 또 어떻
게 돌변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분명 긍정적인 소식임에는 동의했다.

기대와 우려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 이와 함께 이번주 다양한 일정들이 있다는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
상된다. 오는 23일에는 미국이 16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발효
한다. 23~24일에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이 참석하는 잭슨홀 회의가 있다
.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실적이 탄탄한 업종 및 기업에 집중할 필
요가 있다"며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2차전지, 주가와 배당 매
력이 있는 은행, 탄탄한 실적을 나타내는 면세점주를 선호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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