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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모터기력 변수 ‘주의경보’
파이낸셜뉴스 | 2018-09-24 15:05:06
경정 경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강근주 기자] 경정에서 모터는 승부를 가르는 절대적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아무리 날고 기는 선수도 모력 기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고전하기 일쑤다. 모터는 아무래도 기계인 만큼 기력 변화 없이 일정함을 유지한다. 그러나 정비 상태, 부품 교체, 수온 변화 등은 모터 기력에 변화를 준다.

지난 36회차에 출전한 132번 모터가 그 예다. 평균 착순점 4.3점으로 중하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모터이지만 최근 활약상은 왠만한 상급 모터보다 뛰어나다. 36회차에서 김민길에게 2승을 안겨줬고 35회차에선 한진에게 3연승을 안겨줬다, 그 바람에 한진은 부진에서 벗어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이했다. 최근 10회 출전에 무려 7승을 거뒀다.

42번 모터도 주목을 끈다. 36회차에서 김동민이 탑승해 4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착순점 4.47을 기록 중인 110번 모터도 전반기 처음 등장했을 때와 달리 확실히 달라진 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올해 4월 첫 등장해 잘 나가다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모터도 있다. 36회차에서 서화모 선수가 탑승한 32번 모터가 대표적인 경우다. 4월 데뷔 후 5월30일까지 7승을 올렸는데, 6월 들어 9월24일 현재까지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부진의 늪을 허덕이고 있다.

착순점 6.31이란 준수한 성적의 94번 모터도 6월20일까지 전체 승수 11승 중 9승을 올렸으나 이후 단 2승만 기록한 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32-94번, 두 모터는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기력 하락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터는 정비에 따라 기력 변화가 올 수 있고 특히, 주요 부품이나 전기 계통, 실린더 부분의 부품 교체 시 기력이 상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기록적인 폭염이 지나며 수온이 낮아지고 있어 더위에 지쳐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던 모터의 기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 모터 착순점이나 연대율로 모터 성능을 판단하면 곤란하다. 최근 어떤 선수가 탑승해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를 꼼꼼히 따져가며 모터 성능을 판단하면 적중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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