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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화폐개혁 "무용지물"...물가상승률 연 15만% 육박
뉴스핌 | 2018-11-13 05:57:0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경제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가 신권 발행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연 15만%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신규 화폐인 '볼리바르 소베라노(Bolivar Soberano)'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커피 한 잔 가격을 통해 물가를 가늠하는 블룸버그 카페콘레체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베네수엘라 물가상승률은 연 14만99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폐개혁을 단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두로 정부는 지난 8월 기존 화폐인 ‘볼리바르 푸에르테’를 대체할 ‘볼리바르 소베라노’라는 신권도 도입해 화폐 액면가를 10만 대 1로 절하했으며, 자국산 석유에 토대를 두고 만든 디지털 가상화폐 ‘페트로’(Petro)에도 연동시켰다.

정부의 화폐개혁 직후 달러당 볼리바르 환율이 95~115볼리바르 수준에 유지되며 효과를 보이는 듯 했지만, 이날 환율은 276.53볼리바르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의 초인플레이션 문제는 앞으로도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100만%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근본적인 경제, 사회 위기의 늪에 빠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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