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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사상최대 규모 M&A 초읽기
파이낸셜뉴스 | 2018-11-14 21:29:05
美 냉동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 인수계약 진행
美학교급식피자 점유율 1위·美 내 피자점유율 2위 업체
인수 땐 제품군 확대·美 전역 유통망 확대 등 성장 발판


CJ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초읽기에 들어 갔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번주 이사회를 열어 미국 냉동식품 업체 '쉬완스컴퍼니' 인수계약을 체결한다.

'월드베스트 CJ'를 향한 이재현 CJ회장의 도전이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

인수가격은 2조원 초반대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1년 대한통운 인수(1조9800억원)를 넘어서는 CJ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다. 국내 식품업계 역사에도 한 획을 긋는 최대규모 M&A다.

CJ제일제당은 재무적투자자(FI)인 사모펀드 JKL를 통해 최대 7000억원을 조달하고, NH투자증권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모아 인수금융을 주선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무수익 자산 등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지분율은 약 80%다. 나머지 20%를 우선매수권 조항을 붙여 제3자 매각을 차단했다. CJ 관계자는 "계약이 임박한 것은 맞지만, 상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쉬완스컴퍼니는 1952년 설립된 미국 냉동식품 기업으로 냉동피자와 냉동 디저트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미국내 피자 점유율 2위(24.0%), 냉동 디저트 시장 점유율 1위, 학교급식피자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 수준이다. 미국 전역에 공급 가능한 대규모 물류센터 3곳과 딜리버리 대리점 400개, 배송차량 4500개를 확보하고 있다. 직원수는 1만4000여명 규모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쉬완스컴퍼니를 인수하게 되면 제품군 확대와 미국 전역에 유통망 확보라는 두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쉬완스 컴퍼니의 제품군에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HMR) 제품까지 더해진다.

특히 냉장.상온식품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한걸음 더 성장할 수있는 발판이 된다.

쉬완스가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CJ제일제당이 빠른 속도로 미국 전역으로 판매루트를 확대할 수 있다. 쉬완스가 확보한 매대에 CJ의 '비비고'와 HMR 제품이 입점하는 것도 가능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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