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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녹번2차, 녹번역으로 이름 바뀐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 2018-11-18 10:29:05
서울 은평구 응암1구역 재개발단지의 아파트 이름이 힐스테이트 녹번역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단지 이름을 두고 녹번동의 녹번1-1구역 조합과 갈등을 벌이면서 힐스테이트 녹번2차, 힐스테이트 녹번역 2차 등 다양하게 불려왔으나 최근 녹번역으로 정해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녹번1-1구역 조합은 지난 2016년 2월 '힐스테이트 녹번'을 분양,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당시 힐스테이트 녹번은 225가구 모집에 2627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11.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하철 6호선 녹번역까지 불과 50m로 아파트 입지 중 핵심요인으로 꼽히는 교통의 편리성이 극대화돼 당시 청약 시장이 힘든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초 응암1구역 조합도 단지명에 '녹번'을 넣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녹번1-1 조합과 갈등이 시작됐다. 녹번1-1 조합 측은 응암1구역이 힘들게 구축한 단지의 가치에 큰 노력없이 부당하게 편승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당초 녹번 1-1구역에서 사용하려던 단지명 역시 역세권임을 강조하는 '녹번역 힐스테이트'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통일성을 관리하기 위해 '힐스테이트 녹번'이라는 이름을 권했고 조합원들이 이를 수용했다.

녹번1-1구역은 녹번역 역세권 단지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기부채납으로 수십억원을 들여 녹번역 출구 이설공사까지 진행했다. 응암1구역이 녹번역에 인접했다는 이유로 행정구역상 응암동에 속하면서 '녹번'이라는 이름을 단지에 쓰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두 조합의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중재에 나서 여러 차례 논의를 했고 양 단지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응암1구역 단지를 '힐스테이트 녹번역'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녹번1-1 조합도 응암1구역에서 '녹번'이 들어간 단지명을 채택할 시 응암 조합과 현대건설 양측에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 "하지만 양 측이 협의를 잘 마쳤고 자연스레 응암1구역이 녹번을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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