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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 등 신기술에 440억유로 투자 발표
파이낸셜뉴스 | 2018-11-18 12:41:05
Volkswagen CEO Herbert Diess attends a news conference in Wolfsburg, Friday, Nov. 16, 2018. German automaker Volkswagen. says it will invest 44 billion euros ($50 billion) in developing autonomous and electric cars. (Julian Stratenschulte/dpa via AP)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독일 폭스바겐 자동차가 전기차로 변화하는 업계 판도에 맞춰 신기술 개발에 440억유로(약 56조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5년동안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전기와 자율주행차, 차량공유을 포함한 신생 이동 서비스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440억달러는 지난해에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밝힌 340억유로 보다도 더 커진 규모로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에만 300억유로가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년말에 출시가 목표인 폭스바겐의 전기차들은 기존의 차종에 비해 성능이 월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BMW와 다임러, 포드와 진행하고 있는 공동 프록제트 “아이오니티(Ionity)’가 결실을 맺으면서 전기차가 한번 충전으로 450~550km까지 주행하고 충전 속도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 충전용 인프라를 갖춘다는 목표다.

이 같은 낙관적인 이유로 인해 2020~21년까지 전기차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1년에 3만km 이상을 주행하지 않는 운전자들에게는 첫 선택으로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디스 CEO는 전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폭스바겐이 미국 포드와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디스는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폭스바겐이 초기에는 순익 곡선이 완만해줄 수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비용 절감을 위한 공유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소형차를 생산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포르셰와 아우디, 스코다 등 12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생산성을 30% 늘려 50개 완전 전기차 차종과 30개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폭스바겐의 야심과 달리 투자자들이 보는 시각은 밝지 않다.

독일 유니온인베스트먼트의 투자자 인고 슈파이흐는 폭스바겐이 현재 자동차 업체들 중 “가장 강하고 진지한 전략”을 갖고 있어 투자를 권장하지만 전기차가 연료 전지 차량이나 다른 청정 기술 차량한테 밀려날 가능성이 있어 자본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의 야심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디스 CEO의 기자회견 후 폭스바겐의 주가가 3% 떨어진 가운데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 아른트 엘링호르스트는 “이번 발표에도 비관적인 투자자들을 설득시키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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