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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휴전, 라이트하이저 USTR대표한테 달려있어-FT
파이낸셜뉴스 | 2018-11-21 14:53:06
WASHINGTON D.C., May 3, 2018 (Xinhua) -- U.S. Trade Representative (USTR) Robert Lighthizer speaks at an event hosted by the U.S. Chamber of Commerce in Washington D.C., the United States, on May 1, 2018. Lighthizer said on Tuesday that he hoped to reach a deal to overhaul the 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NAFTA) in mid-May, which could buy more time for the current Congress to approve the deal. (Xinhua/Yang Chenglin) (hy)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이달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이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두나라 무역전쟁의 해결 여부는 ‘매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손에 달려있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을 받으면서 현 행정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중 무역 전쟁의 휴전을 위한 협정을 위해서는 그의 승인이 있어야 하며 기준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라이트하이저는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훔쳐왔으며 지난달 미국이 중국 수입제품 200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히는 등 행정부내 통상 강경파로 알려져왔다.

한 투자자는 라이트하이저가 중국을 지난 1980년대의 일본 같은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그가 미국의 경제에 유리한 타결 보다는 중국의 기술 저지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는 레이건 행정부 당시 USTR 부대표로 일본이 자발적으로 대미 수출량을 줄이는 협상에 참여했다.

FT는 중국도 라이트하이저와 협상없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타결이 힘들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한 미국 외교관은 중국측이 강경한 시각을 가진 라이트하이저를 의도적으로 피하려하고 있으며 USTR 대표도 중국과 접촉을 기피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한 기업 로비스트는 라이트하이저가 중국과 협상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결렬될 경우 그는 관세 부과에도 만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경제 고문 같은 다른 트럼프 행정부내 무역 매파들에 비해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유리하며 통상법에 대한 해박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FT는 라이트하이저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정책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과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고 미국 기업들의 반발을 감수하면서도 해외투자를 더 어렵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라이트하이저가 소신이 있고 집요하긴 하지만 세실리아 맘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담당상과 중국 견제를 위해 손을 잡는데 성공했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당시 캐나다와 이견이 좁혀지면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이 그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어준 것에서 나타났듯이 호감을 얻어내는데도 뛰어난 일물이라고 평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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