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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다시 강한 무역 협상 압박 예고
파이낸셜뉴스 | 2018-12-10 11:35:07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90일내 中과 타결 못보면 추과 관세

미국이 중국과 90일간 무역 전쟁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종료 날짜인 내년 3월1일안에 타결이 없을 경우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국 CBS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양국이 협상 시한으로 정한 내년 3월 1일을 미국은 “강력한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논의해본 결과 90일안에 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0일이 지난후에는 관세가 인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0일간 무역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를 줄이고 폐지하는데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측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이번 라이트하이저의 발언은 지난 7일 휴전 기간인 90일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래리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CNBC와 인터뷰에서 밝힌 것과 상반된다.

커들로는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낙관적이라며 진행 중 신뢰할 수 있는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날 경우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커들로의 발언도 같은 날 강경파인 백악관 무역 정책 고문인 피터 나바로가 CNN과 인터뷰에서 90일내 합의가 없을 경우 미국은 계획했던 관세 인상을 밀고 나갈 것임을 강조하는 등 다시 중국에 대한 강한 압박이 재개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국간 무역갈등은 지난주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공항에서 체포되면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올해초 일부 중국 통신업체들의 미국내 활동을 전면 금지시켜야 한다며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의회에 제출했다가 부결된 법안에는 반대하며 멍의 구속은 미·중 무역협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루비오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년 회기에 유사한 법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자국 통신업체들에게 영업하고 있는 국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내놓으라고 할 경우 법원의 지시가 아닌데도 넘긴다며 “중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는 뉴욕타임스가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임명 가능성을 보도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USTR 대표로 임명해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는게 목표며 백악관에서도 아무런 요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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