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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아랑곳' 올해 美서 中기업 IPO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 2018-12-12 15:53:05
연합뉴스


올해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고조됐지만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기업공개(IPO)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로펌 베이커맥킨지의 집계 결과, 올해 미국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IPO 건수는 37건이며 자금조달 규모는 92억달러였다. 지난해 중국 기업들의 IPO가 20건, 자금조달 규모가 36억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나스닥의 밥 맥쿠이 아시아·태평양 부문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아시아 현지시장 외에 다른 곳에서 기업상장을 결정한 기업들이 있다"며 "그들이 나스닥에서 (상장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나스닥에서 180건 이상의 IPO가 이뤄졌다. 지난해(136건)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올해 나스닥에 신규 상장한 중국 기업으로는 중국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아이치이(iQIYI)'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뚜어뚜어(Pinduoduo)' 등이 있다. 상장규모는 아이치이의 경우 23억달러, 핀뚜어뚜어는 16억달러였다.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인 텐센트뮤직의 경우 오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상장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텐센트뮤직이 이번 공모를 통해 미국주식예탁증서(ADR) 4100만주(신주), 4090주(구주)를 주당 13달러에 발행해 총 11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13억달러로 예상된다.

맥쿠이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IPO 계획을 미뤘다는 얘길 듣지 못했다며 이는 이들이 미·중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미·중 무역긴장이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IPO 모멘텀을 거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쿠이 회장은 "내년에 나스닥 IPO 건수가 (올해 기록인) 180건을 넘을 것이라고 말하진 않겠다"며 "그러나 IPO 시장은 매우 강하게 지속될 것이며 무역전쟁은 단기, 또는 중기에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해 전세계 IPO 규모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2194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IPO 건수는 1448건으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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