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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각부 분석 "중국은 이미 고부가가치 중간재 생산국"
한국경제 | 2019-03-13 16:04:38
일본 정부가 “중국은 이미 고부가가치 중간재를 생산하는 국가 단계에 접
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중국 고부가가치 중
간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수출이 줄면 상당한 타
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세계 경제동향 보고서&
rsquo;를 통해 “중국은 생산기계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과 부품의 수출
거점이 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수출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41.4%로 200
0년(30.0%)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반면 2000년대 초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던 소비재 비중은 25%대로 떨어졌다. 주력 수출품이 완구와 섬
유 등에서 전기제품, 고부가가치 부품, 생산기계 등 중간재로 바뀌었다고 보고
서는 전했다.

총수출액 대비 부가가치 수출액 비율(VAX 비율)에서 중국이 미국과 일본을 앞지
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부가가치 중간재에 대한 자체 생산 및 조달이 그만큼 늘
어났다는 의미다. 2018년 VAX비율은 중국이 87.1%(추계치)로 미국(86.7%), 일본
(79.4%)보다 높았다.

중국의 대미국 수출의 60%가량을 중간재가 차지하고 있고 특히 전기부품 등 중
국산 고부가가치 부품은 미국 제조업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다고 일본 내각
부를 소개했다. 내각부는 “중국은 오랜 기간 세계의 조립공장 역할을 하
며 고품질 부품 등 중간재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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