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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에스티로더 30~50% 저렴"…한국 면세점 잘나가는 이유
한국경제 | 2019-04-03 09: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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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가 면세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한국 면세산업에 대한 우려가 나오
고 있다. 하지만 한국 면세점들이 높은 가격 경쟁력과 상품 소싱 능력을 앞세워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국내 면세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면세점의 화장품 판매가격이 중국 면세점보다 30% 가량, 중국 소매점에 비
해는 5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유통채널 각
사 웹사이트에서 화장품 실구매가를 비교한 바에 따르면 에스티로더 갈색병 에
센스(50ml)의 경우 롯데면세점에서 8만8134원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에
서 각각 8만9181원과 7만4469원에 판매됐다. 한국 면세점의 경우 기본 회원등급
기준 할인율을 적용했다. 적립금 사용가능 상품은 모두 사용했다.

이는 중국 최대 면세점 CDFG 판매가 11만1875원보다 각각 21.22%, 20.29%, 33.
44% 저렴한 가격이다. 중국 T몰에서 정품인증 판매자가 업로드한 품목 중 최저
가인 15만943원보다는 50.66% 낮았다.

LG생활건강 후 비첩 자생 에센스 2종 세트도 신세계면세점에서 10만9513원에 판
매되고 있는 반면 중국 CDFG에서는 37% 이상 높은 17만4028원에 판매됐다. 중국
세포라보다는 50% 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진설수(125ml) 역시 국내 면세점 판매가가 CDFG나 세포
라 보다 40~5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
이스(30ml)도 마찬가지였다.



가격 차이가 큰 것은 중국이 화장품에 대해 수입관세, 증치세, 소비세 등 30%
가량의 세금을 부과하는데다, 독과점이나 다름없는 중국 CDFG와 달리 10개 이상
의 면세사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해 할인이나 마케팅 판촉도 매우 활발하기 때문
이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면세시장이어서 국내 면세점들은 대다수의 브랜드
들에 대해 바잉파워를 확보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들은 본사에서 적극적으로 할
인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들의 상품 소싱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중국 CDFG의 경우, 온라
인 몰이기는 하지만 화장품 입점 브랜드가 32개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면세점들
의 경우 기업 당 스킨케어는 400개 이상, 메이크업은 300개 이상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이같은 강점에 힘입어 한국 면세점들의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지
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면세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
만, 아직까지는 상품경쟁력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한국과 차이가 있는 게 사실
"이라며 "당분간 양국의 점유율 격차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리셀러들이 기업화되면서 물량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
다"며 "최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 면세를 전략채널로 지정
해 물량 배분을 늘리면서 품절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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