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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무역전쟁 최악 상황 대비해 1년치 부품 비축"
한국경제 | 2019-05-17 15:48:51
화웨이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최대 1년치 부품을
쌓아뒀다는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6개
월 전에 글로벌 부품업체들에 1년치의 핵심 부품을 비축하려 한다고 말했다&qu
ot;고 전했다.

화웨이와 68개의 화웨이 계열사는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 리스트에 올랐다.
미국에서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 같은 최악의 상황을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반도체
에 국한하지 않고 광화가 부품 등 폭넓은 범위에서 준비했다. 화웨이는 통제 대
상이 될 위험이 높은 일부 부품은 6개월~1년 이상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쌓아뒀
다. 비핵심 부품은 최소 3개월분가량을 비축했다. 화웨이는 올해 초 미국 밖에
서 반도체와 광학 부품, 카메라 관련 기술과 다른 부품의 공급업체를 더 확보하
기 시작했다.

한 소식통은 "화웨이는 과거 세계 최고나 2위 업체들의 부품만 사용했지만
올해는 각 부품당 공급업체를 3∼4개로 늘렸다"면서 "가장 중요
한 목표는 미국의 금지나 다른 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서버
, 통신장비 제품 생산에 문제가 생기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미국 업체들에 많이 의존하는 반도체 장치도 2년 반 안에 자체 개발하
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중신건설증권은 지난 3월 펴낸 보고서에서 화웨이가 미
국산 구매가 불가능해질 경우에 대비해 핵심부품 재고 물량을 통상 반년 치에서
최대 2년치까지 미리 확보해 놓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이날 사평에서 화웨이가 미국의 위협 속에 위기감을 갖고
핵심 기술을 독자 연구·개발하고 부품 공급망을 백업으로 구축했다면서
미국이 화웨이에 충격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에 화웨이의 부품업체는 모바일 칩의 중요 공급원이자 핵심적인 특허를
많이 보유한 퀄컴과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프로세서 메이커 인텔, 무선주파수
칩 업체 스카이워크스와 코보, 광학부품업체 피니사 등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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