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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핀테크 투자 글로벌시장 0.4% 불과…초기 투자도 ‘급감’
edaily | 2019-05-20 15:00:57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기업을 상대로 한 투자액이 글로벌 시장의 0.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핀테크 기업이 벤처캐피탈(VC)이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유치한 투자액은 1년 전보다 40%가량 급감했고, 그나마도 신생 기업보다 기존 업체에 투자가 쏠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세호 KPMG삼정회계법인 이사는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핀테크 산업 투자액은 1256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8% 급증했다. 역대 최고치다.

2016~2017년 중국 정부의 핀테크 기업 규제 강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미국 실리콘밸리 신생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가 일시적으로 위축됐다가 개인 정보 보호법 등 핀테크 관련 제도 정비, 각국의 벤처·창업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투자액이 다시 대폭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핀테크 투자 규모는 2009년 40억5000만 달러에서 작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평균 46.5%씩 불어났다. 같은 기간 투자 건수도 366건에서 2966건으로 8배나 늘었다.

그러나 한국의 핀테크 투자액은 지난해 5억2000만 달러로 글로벌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508억 달러), 중국(305억 달러), 영국(223억 달러)은 물론 호주(5억8000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홍콩(5억 달러), 일본(3억8000만 달러), 싱가포르(3억30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가 제시한 다른 통계를 보면 국내 핀테크 기업이 벤처캐피탈이나 사모펀드 운용사(PE), M&A 등을 통해 유치한 투자액도 지난해 22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5%(1466억원) 쪼그라들었다. 카카오페이가 중국 앤트파이낸셜로부터 투자금 2300억원을 유치해 2017년 투자 규모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작년 투자액은 2015~2016년의 약 25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국내 핀테크 기업 초기 투자가 대폭 감소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30건을 넘었던 초기 투자 건수는 지난해 11건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위축됐다. 반면 중대형 투자가 같은 기간 3건에서 10건으로 증가했다. 기존 기업으로 투자가 몰리며 신생 핀테크 기업이 기술 개발 후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이른바 ‘데스 밸리’를 넘어서기 어려워진 것이다.

김 이사는 “핀테크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는 혁신성을 촉진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기업은 활발한 투자 및 상생을 위한 협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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