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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담 2주 앞으로…美·中 무역갈등 완화 가능성 낮아"-한화투자
한국경제 | 2019-06-18 08:51:10
오사카 G-20 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 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번 회담에서 중국에 먼저 양보할 가능성이 극히 낮아서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팃포탯(Tit-for-tat) 전략을 쓰고 있다. 팃포탯 전략은 '동등한 보복'
을 뜻한다. 처음에는 상대방에게 협력하지만 다음부터는 상대의 직전 행동을 그
대로 따라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가 행동할 때까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미중 협
상의 열쇠를 중국이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중국은 대규모 위안화 절하와 희토류 수출 제한과
같은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외교력을 동원해 최대한 세력을 ?히고 미국에 협력
할 나라들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이 외교에 공을 들
이는 것을 보면 중국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양보할 뜻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갖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

다만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관계를 끊었을 때
입을 경제충격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점진적인 결별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
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GDP의 70%가 소비이고, 금리를 낮추면 소비가 증가하
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제로금리까지 낮춘다고 보면 낮출 수 있는 금리가 2
.5%포인트에 달한다"며 "문제는 중국이다. 소비가 GDP의 50%에 미치
지 못하고 기업투자는 수출과 연결돼 있다. 따라서 금리인하와 같은 통화완화
정책은 경제를 안정시키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다. 직접 재정을 투입하고 통화가
치를 낮추는 것이 경제안정에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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