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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사태 엄중 경고
프라임경제 | 2019-07-23 14:53:50

[프라임경제] 23일 오전 러시아 군용기인 '조기경보통제기'가 동해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이하 카디즈)을 넘어 독도 영공까지 2차례 침범해 우리 군 전투기가 출격해 경고사격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군용기의 일종으로, 대형 레이다를 탑재해 일정 공역 내 적의 정보, 아군의 항공기 등 공중 목표를 탐지 분석하고, 아군의 항공 관제 및 지휘를 수행하는 기종이다. ⓒ 네이버블로그

'카디즈'는 국제법상 영공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넘어올 경우 사전 허가를 받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이날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는 9시9분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플레어 투하와 경고 사격 등 전술 조치를 했지만 9시15분 다시 카디즈를 넘어와 9시33분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공군기가 다시 경고사격을 해 9시37분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금일 오전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장과 안보실 1차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위치해 상황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에 대해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파트 루셰프에게 "우리는 이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연방안보회의(FSC)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카디즈를 침범한 군용기는 중국 군용기 2대 H-6 폭격기와, 러시아 군용기 2대 TU-95폭격기 총 4대이며, 독도 영공까지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는 A-50 조기경보통제기로 조사됐다.

또 타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시 카디즈를 진입한 것, 그리고 군이 경고 사격을 한 것도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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