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금감원, KB금융 종합검사 강평..소비자보호-지배구조 등 거론
파이낸셜뉴스 | 2019-07-23 19:35:06
2~3개월 내부작업, 법률검토 등 거쳐 검사결과 확정

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종합검사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사결과를 공유하는 '강평'을 지난 19일 진행했다.

금감원은 강평에서 소비자보호·금융거래질서 확립, 금융시스템 리스크 대응, 지배구조·내부통제 실태 등 미진한 점을 경영진에 설명하고 개선방안 등을 협의했다. KB금융지주는 지배구조 리스크, 국민은행은 소비자보호 부문을 중점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복수의 금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일반은행 검사국장을 비롯 검사역 10여명이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을 방문해 윤종규 KB지주 회장·허인 KB국민은행장 등 경영진과 종합검사 관련 강평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KB금융 경영진과 이번 강평에서 종합검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경영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의 질의응답을 갖는 등 의견을 나눴다.

우선 KB국민은행은 4대 시중은행 중 민원이 가장 많아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가 중점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연합회 기준 KB국민은행 민원은 올해 1·4분기 132건으로 신한은행(94건), KEB하나은행(88건), 우리은행(94건) 등 보다 많았다.

KB금융은 종합검사 전부터 지배구조 리스크가 관심이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 3월 일반은행 검사국 내 지배구조전담반을 설치하는 등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관련 내용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종합검사 강평까지 끝나면서 금감원은 2~3개월간 법리검토 등 검사내용을 처리하고 사안별 종합검사 검사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강평을 통해서 종합검사 결과 및 이슈 부문을 설명하고 금융사 경영진들은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며 "검사결과는 2~3개월 내부작업, 법률검토 등을 거쳐 나온다. 사안에 따라 시일이 더 많이 소요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 종합검사는 윤석헌 원장이 지난해 취임하면서 4년만에 부활했다. 윤 원장이 포용금융, 소비자보호, 지배구조 등을 강조하는 만큼 하반기 은행권 종합검사는 신한은행(채용비리 등)이 거론된다. 보험업권에선 상반기 메리츠화재·한화생명에 이어 하반기 즉시연금 논란을 빚은 삼성생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하계휴가 기간인 7월 29일~8월 9일, 연말연시, 추석·설 명절, 대체휴일 등에는 종합검사 휴지기를 갖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