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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무역전쟁 및 유럽정치 우려에 하락
뉴스핌 | 2019-08-09 18:43:14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무역전쟁의 전운이 더욱 짙어지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조기 총선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9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금과 엔화 등 안전자산이 여전히 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이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에 대한 수출면허 승인 결정을 보류 중이라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와 중국이 희토류를 전격 무역전쟁의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무역전쟁 우려가 급격히 심화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전환하며 2주 연속 하락할 전망이다. 이 지수는 지난 5일 수년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앞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주간 2.3%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초반 이탈리아 증시가 1.6% 급락하며 하락하고 있다. ‘서유럽 최초의 극우 포퓰리즘 정권’을 수립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 ‘동맹’의 연정이 붕괴되면서 조기 총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국채 매도에 나서,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49%로 21bp(1bp=0.01%포인트) 오르며 1년여 만에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와 파운드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 31일(현지시간) 합의 없이도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강행한 직후 조기 총선을 치르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 때문이다.

간밤 상승했던 뉴욕증시도 이날 주가지수선물이 하락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달러당 7.0136위안으로 2008년 4월 2일 이후 가장 약하게 고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안화가 보합을 유지했다.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미달러 대비 0.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시 안전자산인 금값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1500달러를 넘으며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 2016년 4월 이후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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