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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소재·부품기업 20곳 뽑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 2019-08-25 17:35:05
매년 기업 4∼5개씩 20개 선정
R&D·인력·수출·금융 종합 지원


정부가 수소 산업과 연관된 소재·부품 중소·중견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미래 신산업인 수소경제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초기부터 정부 차원의 소재·부품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다. 특히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같은 위험을 애초에 차단하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선 산업의 토양이 되는 소재·부품 기업 육성이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정책에 탄력이 붙고 있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초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수소 히든챔프20(가칭)'을 추진 중이다.

수출 가능성,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등 기술역량을 갖춘 수소 소재·부품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 성장을 위한 패키지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수소 히든챔프20은 내년부터 매년 4~5개 기업이 선정돼 최대 20개까지 확대된다. 매출액 400억원부터 1조원까지, 수출 비중 30% 또는 R&D 투자 비중 3%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기업이 대상이다. 선정 기업이 되면 R&D, 인력, 수출, 금융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은 먹이 사슬(밸류체인)의 뿌리인 소재·부품 분야의 원천기술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수소경제 역시 아직까지는 일본의 기술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반도체 산업을 반면교사 삼아 일본을 따라잡을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를 위해선 산업 초기부터 소재·부품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는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며 "우리가 글로벌 밸류체인을 재편하거나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수준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히든챔프20 선정 외에도 수소차의 경우 대기업이 필요한 소재·부품 사양을 제시하고 공용부품에 대한 기술공유을 통해 업계 대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양산까지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대비해 평균이자 1.75%,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하고, 시설투자비의 90% 이내를 산업은행 등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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