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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중단에…내달 9·19선언 1주년 행사 ‘반쪽’
한국경제 | 2019-08-27 16:08:47
남북한 간 대화가 끊어진 가운데 정부가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맞이
행사를 우리 측 단독으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 평양정상회담의 감동과 남북공동선언의 의미·성과
를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는 남쪽의 행사로 기획하고 있고 (북한에) 통보한 것은 없는 것으로 한다&rdqu
o;고 설명했다. 향후 통보 여부에 대해서도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
다”고 전하면서 사실상 알릴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앞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 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를 통해 개최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북한에서 어떤 답변도 보내지 않아 &lsqu
o;반쪽 행사’로 치렀다.

평양공동선언 1주년 당일인 다음달 19일엔 지방자치단체 주민과 평양공동선언
관련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하는 ‘평화열차 프로그램’이 열린다.
경상·전라·충청·강원권에서 KTX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뒤, 행사를 위해 편성된 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으로 향하게 된다. 이
후 도라산역에서 1주년 기념식과 퍼포먼스, 음악회 등이 열린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평양공동선언 1주년 하루 전날인 9월 18일 서울 명동에서
토크콘서트를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이른바 ‘통일국민협약’이라
불리는 통일 정책 관련 국민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
NS) 등을 통해 미리 참가 신청을 한 100여명이 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9월 9일엔 통일부와 통일연구원 공동으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 3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노태
우 정부 시절인 1989년 9월 여야 합의를 거쳐 ‘화해와 협력, 남북연합,
통일국가’ 3단계 구상을 담은 것이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계
원로와 학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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