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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스] “군인은 햄버거도 먹으면 안되나요?”
파이낸셜뉴스 | 2019-09-16 21:47:06
병사들에게 햄버거 사줬다가 민원 신고 받은 장교 사연.. 네티즌 와글와글

햄버거 [자료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병사들에게 점심으로 햄버거를 사줬다가 민원 신고를 받았다는 예비역 장교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장교를 그만 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다양한 (전역) 이유들이 있지만 가장 박탈감을 느낀 일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A씨는 “모 대대 군수과장으로 근무하던 도중 병사들을 인솔해 영외 진지 작업을 나간 일이 있었다”라며 “원칙상으로는 부대에 복귀해야 하지만 고생한 병사들에게 햄버거를 사주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운전병과 둘이 세트 10개를 사와서 야외 진지에서 함께 먹고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라며 “땡볕에서 작업을 마친 뒤 부대에 복귀했더니 사단 인사처에서 연락이 왔다. 군인이 점심에 햄버거를 먹는다는 민원이 들어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군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에 너무나 화가 나고 기가 막혔다고 회상했다.

그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중위 월급에 햄버거 세트 10개 시키면 남는 것도 없다”며 “대대장님도 괜찮다고 했지만 군인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너무 낮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군복을 입는 순간 ‘을’(乙)이 된다. 군인은 막 대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더 챙겨주지는 못할 망정 너무했다”, “처우 개선보다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우선”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헉스 #군인 #민원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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