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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신도시 신축아파트서 ‘H빔-휨 변형’ 현상 발생
파이낸셜뉴스 | 2019-09-17 15:23:07
▲ 6일 부산 강서구 구의회 의원들이 부산 강서구 명지 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H-빔 휨 변형 현상을 살펴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위치한 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이례적인 H-빔(형강) 휨 변형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밀안전진단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부산 강서구의회 박병률 구의원, 김주홍 구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김도읍 국회의원 측 관계자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H-빔 휨 변형 현상과 관련 지난 6일 긴급점검에 나섰다.

최근 해당 지역은 연약지반 개량 부실로 인한 대규모 지반침하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서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특히 해당 아파트 지하 4층 주차장에선 수평 철골보로 설치된 H-빔의 ‘휨 변형(Bending Deflection)’이 발생하고 있다. 휨 변형이란 외부의 어떤 힘(휨 모멘트)에 의해 비틀림을 수반해 부재가 휘어지는 것으로, 이 경우 ‘휨 비틀림 좌굴’(또는 가로 좌굴)로 추정된다.

▲6일 부산 강서구 명지 신도시의 한 신축 아파트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휨 변형이 일어난 H-빔의 모습.

해당 아파트는 지난 8월 12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아파트 오피스텔 및 전용 주차장에 대한 사용 승인이 된 신축 아파트다. 앞서 벽면 물 흐름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부에선 외부에서 침투된 누수라고 주장하는 반면 사업주체 측은 결로라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이들은 지하 4층 주차장 이곳저곳을 살펴봤다. H-빔은 일명 ‘뿜칠’(우레탄 도장)로 가려졌지만, 휜 모습은 역력했다. 이날 현장에서 목격된 휨 변형 현상이 일어난 H-빔은 10건 이상이었다.

박병률 구의원은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 내가 사는 집이 안심돼야 살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면서 “전문가의 의견과 사업주체 측의 답변을 들어 조율해야 한다.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관계자는 “구조적인 안전진단을 통과했기 때문에 안전상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다만 끝이 휘었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고 마치 건물에 문제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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